뉴욕증시, 입 무거운 파월에 혼조세…다우 0.1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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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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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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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면서 실망감에 상승폭을 늘리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9,291.9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8,429.29에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6거래일, S&P500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에 주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신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일부 반영한 만큼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길 바랐지만, 파월 의장이 선을 그으면서 이날 상승 동력을 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 프로필

1995년 SBS에서 언론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경희 기자는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는 물론 뉴스추적팀을 거쳐 현재는 정책사회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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