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재명'에 도전장…"제왕적 대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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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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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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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내일(10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합니다. 오늘 먼저 출마 선언을 하며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제왕적 당 대표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의 도시'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세종시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며 이재명 일극체제를 직격 했습니다.

[김두관/전 민주당 의원 :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이어오는 당이고 민주당의 '민주'라는 DNA가 훼손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려내지 않으면 2년 후에 지방선거, 3년 뒤에 대선에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김 전 의원은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만 떠돌고 있는 민주당 붕괴를 자신이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했던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출마 선언문에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메시지는 담지 않을 거"라며 국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 구현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고위원에는 13명이 도전하는데 모두 이른바 친명계입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장서고 있습니다.]

[민형배/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아주 낮을 때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습니다.]

[한준호/민주당 의원 : 정권교체라는 성과로,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증명해 내겠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제대로 맞짱 떠(싸워)….]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가 연임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5자리 최고위원을 놓고 친명계의 각축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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