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강성당원들 '검사탄핵 기권' 곽상언에 거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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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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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언 의원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당원들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의 탄핵소추안을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곽 의원의 징계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8일) 이재명 전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의원을 향해 "장인께서 왜 부엉이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으며 의원 활동을 하세요"라는 등의 비난을 담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네 장인이 검사들한테 시달리다가 그리된 것을 모르느냐" 등 거친 표현으로 곽 의원을 비판했고, 해당 글에는 "장인 묘에 가서 사죄하라" 등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 당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탄핵소추안을 법사위로 회부하는 안건 중 박 검사 탄핵안 회부 표결에 기권했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3명의 검사가 수사권을 남용한 사례를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탄핵 대상이라고 판단했지만, 나머지 1명은 찬성 혹은 반대를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법사위 조사에서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 찬성으로 표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곽 의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지도부도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지도부가 곽 의원을) 만나 대화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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