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10.4조…2분기도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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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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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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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6천685억 원과 비교해 1천452.2% 증가한 겁니다.

시장 전망치 8조 2천억 원대보다 25% 넘게 뛰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했고, 2분기 연속 매출 70조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잠정 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습니다.

타이완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은 13~18%, 낸드는 15~20% 수준으로 가격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4~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는데,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도 그 이상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DS 부문은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연간 약 15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한 뒤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을 늘리면서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고, 삼성전자로선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 통과도 앞둔 상황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 가까이 급증한 12조 원, 매출은 20% 이상 증가한 82조 원대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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