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식물가 3% 상승…"업계, 물가 안정에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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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4.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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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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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2.4%)을 웃돌자 정부가 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달 외식 물가가 3%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식품·외식업계는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차관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조건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현재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0개 지역 내 한식 음식점에서만 고용할 수 있는데, 업종과 지역, 업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과 달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한 차관은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가격 인상률과 인상 품목을 최소화하거나 인상 시기를 연기해 왔습니다.

또 제당업체는 이달부터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약 4%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식품기업 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30개에서 37개로 확대했습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올랐으나, 전달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며 배추, 대파 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22.9%, 13.0%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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