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 "북러 협력 우려…면밀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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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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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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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래미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

오는 4일(현지시간) 영국 총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큰 제1야당 노동당의 데이비드 래미(51) 예비내각 외무장관 겸 하원의원이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래미 의원은 1일 오후 런던에서 외신기자협회(FPA) 주최로 열린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질의에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점증하는 협력관계를 우려한다"며 "우리(노동당)는 이를 대단히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나 인명을 위협하는 것과 이란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것을 우려한다"며 "중국이 이 무리(club)에 유인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현 보수당 정부가 러시아·이란·북한·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의 밀착과 이에 따른 안보 위협을 중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당이 집권해도 이 같은 영국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예비내각(shadow cabinet)은 제1야당이 집권에 대비해 미리 구성해 놓은 내각으로 정권 교체 시 예비내각 각료가 실제 각료로 임명됩니다.

래미 의원은 노동당이 집권한다면 노동당 정부의 대외 정책은 "진보적 현실주의"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국제사회가 안보 도전에 직면하고 강대국 간 경쟁이 치열해진 대외 환경을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 프로필

2016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사건팀(경찰)과 법조팀(검찰)을 6년간 출입했고 현재 국방부와 감사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개인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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