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83년 고시엔 열기 생생"... 페북에 교토국제고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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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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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에서 8월 23일 고시엔에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 응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photo 교토국제고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여름 고시엔'이라는 불리는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야구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저도 1983년 아버지께서 히토쓰바시 대학교에 교환 교수로 계실 때 여름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고시엔의 뜨거운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다. 야구를 통해 재일동포 사회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교토국제고 야구팀과 학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고시엔을 관람했던 1983년 여름 고시엔 우승팀은 당시 고교야구 명문이던 오사카 'PL학원'이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오전 9시 결승전 응원단 신청을 마감했다. 23일 오전 7시10분 교토역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결승전이 열리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구장에 집결한다.

교토국제고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가 생방송 하는 '여름 고시엔'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경기에서 이긴 학교 교가를 부르는 것이 관례다. 2021년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가 4강 돌풍을 일으키자 일본 극우가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기도 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로 개교한 뒤 1961년 한국 정부 인가, 2004년 일본 정부 인가를 받았다. 이 학교 이융남 이사장은 학교 누리집에서 "유사 이래 한국과 일본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한때 불행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웃 나라로서 앞으로 더욱더 우호를 다져나가야 한다. 진정한 우호는 상호이해 없이는 있을 수 없다. 국제학교가 된 이후 일본 학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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