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서 尹-韓 만났다...尹 "당과 정부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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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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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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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도착해 당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하며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와도 만났다. 총선부터 전당대회 시점까지 윤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에서는 지속적으로 갈등설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다. 지난 1월 19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무시'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2024년 7월 23일 오늘,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밝혔다. 당의 화합과 당·정 일체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겨냥해서는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한다"며 "22대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정치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이 나라를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이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는 오후 2시 시작됐다. 식전행사와 공식행사를 마친 후 오후 4시쯤 서병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 선언을 했다. 개표 결과는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 대표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시 청년 최고위원, 최고위원, 당대표 당선자의 수락 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새 당대표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넘겨받으면 전당대회가 종료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1, 2위 후보의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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