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율이 40.47%를 기록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진행한 모바일 투표 마감 결과, 당원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34만6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모바일 투표율(47.51%)보다 7.04%p(포인트) 낮은 수치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했다면 21∼22일 ARS로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 40.3%,수도권 37.0%,충청권 14.1%,강원권 4.1%등의 비율로 선거인단이 나뉘어 있다.
각 후보 측에서는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 후보에게 불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표의 영향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한 후보에게 유리하다.
실제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많다는 의미다. 한 후보 측은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높은 60%이상 투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을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를 기록했다.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