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댓글팀 의혹'...공수처에 고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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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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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한 후보는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현직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댓글팀을 운영하며 위계에 의한 방법으로 언론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언급하며 "한 후보 역시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김 전 지사와 마찬가지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죄책을 지고 엄중히 처벌돼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은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이의 '문자공방'에서 비롯됐다. 공개된 문자 내용 중 '댓글팀'이 언급되자 김 여사와 한 후보 모두 여론을 관리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자가 공개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댓글 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공개적으로 짚었다.

이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의원이 지난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했다. 장 전 최고는 자신을 직접 고소하라고 밝히면서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관계자에게서 받은 문자 4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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