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탄압에 앞장서는 초정통파 유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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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갈지언정 군대는 가지 않겠다며 대대적인 징집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초정통파 유대교인들. photo THE TIMES OF ISRAEL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순례 하이라이트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예수 그리스도가 빌라도 법정에서 출발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올라간 길이다. 지난해 10월 2일 검은 양복을 입은 초정통파(Ultra-Orthodox) 유대교인, 즉 하레딤(단수는 하레디) 일행이 때마침 십자가를 지고 가는 동양인 성지순례자 행렬과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하레딤 중 한 명이 기독교 순례자를 향해 침을 뱉자, 뒤따라 오던 어린이 하레딤도 줄줄이 침을 뱉었다. 그 모습이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찍혀 이스라엘 언론에 보도되었다.

예루살렘 시온산에 있는 기독교인 공동묘지에는 묘비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고, 성지에 있는 예수상이 부서진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루살렘의 가톨릭·그리스정교회·아르메니아교회의 벽과 문에는 "기독교 신자들은 지옥에나 가라" "이단종교인 기독교에 죽음을" 같은 문구가 발견되기도 한다.

동양인 순례자들에게 침 뱉은 유대인들

물론 이스라엘의 정부나 일반 시민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기독교인을 괴롭히는 사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네타냐후는 평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과 갈릴리에는 예수님의 유적이 많으니 전 세계 기독교 친구들이 많이 방문해 달라"면서 기독교에 유화적이다. 아키바 토르 주한(駐韓) 이스라엘대사는 기독교 선교 채널인 극동방송에서 2년 반 동안 성경 강의를 하는 등 기독교인과 우호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속적 유대인들도 기독교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물론 유대인이라면 2000년 동안 유럽에서 교회의 이름으로 벌어졌던 억압의 역사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지금 기독교에 대해 모두가 폭력적으로 대응하지는 않는다. 결국 이런 짓은 대부분 초정통파 유대교인, 또는 일상복에 키파(정수리를 가리기 위한 작고 테두리 없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일부 정통파 유대교인이 저지른다.(초정통파 유대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간조선 2806호 2024년 4월 29일 자 참조)

지난해 1월 4일 예루살렘 시온산에 있는 개신교 무덤 30곳이 훼손된 모습을 성공회 성직자가 지켜보고 있다. photo AP


130만명에 이르는 초정통파 유대교인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인구는 1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중 73%가 유대인이고 21%가 아랍인이다. 기독교인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9%에 불과한데, 그 1.9% 중에도 75.3%가 아랍 기독교인이다. 따라서 유대인 중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임을 보여준다. 반면 초정통파 유대교인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3% 정도로 대략 1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설립된 로싱교육대화센터(Rossing Center for Education and Dialogue)는 지난 6월 4일 '2023년 이스라엘과 동(東)예루살렘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은 최근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해만 해도 32건의 교회 재산 훼손, 7건의 물리적 폭력, 11건의 언어적 괴롭힘, 30건의 침 뱉는 사례 30건, 1건의 묘지 모독 등이 각각 적발되었다. 이스라엘에서 침을 뱉는 행위는 형법 378조에 따라 중범죄 폭행에 해당한다. 특히 인종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침을 뱉을 경우에는 처벌이 2배로 늘어나거나, 최대 징역 10년형을 받기도 한다. 예전에는 침 뱉기가 은밀한 장소에서 벌어졌으나 요즘은 대낮에, 군중 앞에서, CCTV가 있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어쩌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해외 기독교인들은 이런 법을 알지 못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설혹 신고를 한다 해도 경찰은 "비폭력적이다"라며 일축하는 경향이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동양에서 온 기독교인들은 그런 모욕적인 행동을 오히려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침을 뱉는 유대인들에게 미소와 축복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로싱센터 측은 "흔히 이스라엘에서는 선교 활동이 불법이라고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유일한 제한 규정은 부모의 동의 없이 18세 미만의 사람을 전도하거나, 전도 과정에서 잠재적인 개종자에게 물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하레딤은 타나크(Tanakh·기독교의 구약성경과 동일)에 따라 자신들이 여전히 신(神)의 선민(選民)이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종파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언젠가 메시아가 와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켜 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시온주의 운동에 따라 국가 이스라엘이 1948년에 설립되자, 하레딤은 처음에는 "무신론자들이 많은 시온주의자들이 세운 나라"라며 별로 반기지 않았으나 점차 현실을 받아들이며 적응하기 시작했고 1950년대 이후부터 정치권에도 적극 진출했다. 2022년 11월에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總選) 결과, 전체 120석인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하레딤 계열 정당이 18석을 차지했다. 바로 11석의 샤스(SHAS·유대인의 수호자란 뜻의 히브리어 머리글자를 모은 이름)와 7석의 UTJ(토라유대교연합)이다. 기껏 32석을 획득한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과반수를 차지하기 위해 이들과 손잡고 연정(聯政)을 출범시켰다. 하레딤 세력은 만일 네타냐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연정을 해체하고 다시 총선을 치르게 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기에, 네타냐후도 이들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다.

예루살렘에서 심하게 훼손된 예수상. photo THE TIMES OF ISRAEL


대외 정책 좌우하는 내각의 극우파들

특히 각료 중에는 하레딤과 같은 극우 성향을 지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부 장관이 사실상 이스라엘의 대외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들은 네타냐후의 옆구리를 꾹꾹 찌르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West Bank)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을 대폭 확대하고 가자지구(Gaza Strip)에서도 무차별 공격을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중동평화에 가장 부담스러운 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하레딤의 왜곡된 신념은 율법을 가장한 폭력을 낳고 있으며, 이스라엘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다.

하레딤은 상당수가 일정한 직업도 없이 13세부터 토라(모세5경)와 탈무드 등만 평생 붙들고 공부하는데, 구구단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등 실용 지식 부족으로 일반 직업을 갖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피임을 하지 않아 출산율은 일반 국민의 2배를 웃돌고 있다. 그래도 국가보조금은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6월 25일 대법원에서 '하레딤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대법관 전원일치 판결이 내려지고 실제 징집 대상이 6만3000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레딤은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 극렬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감옥을 갈지언정 군대는 못 가겠다'는 팻말을 들고 버티고 있으니, 정부나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무슨 기생충 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런 하레딤이 완전한 유대교 국가를 외치면서 팔레스타인 쪽은 물론이고, 기독교에 대해서도 강력한 혐오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 히틀러가 저지른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까지는 유럽 기독교와 유대인의 악연이 심각했다. 하지만 2차대전이 끝나고 1948년 국가 이스라엘이 세워진 뒤에는 그래도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곳은 바로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들뿐이었다. 서구에는 '기독교 시온주의'나 '세대주의'같이 유별난 믿음을 가지고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짝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점을 하레딤은 모르는 것 같다.

하레딤이 공격하는 기독교인은 다양하다. 1차 대상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극소수이긴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받아들인 '메시아닉 주(Messianic Jew)'다. 이들을 이스라엘에서 격리시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2차 대상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가톨릭·그리스정교회·아르메니아정교회·시리아정교회·콥트교·에티오피아정교회·개신교 등 각종 기독교 성직자와 선교사다. 이들 중에는 눈에 띄는 성직자 복장을 입고 십자가 목걸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공격을 받기가 쉽다. 3차 대상은, 이스라엘에 여행이나 성지순례를 위해 온 해외 기독교인들이다.

예수 믿는 유대인이 1차 공격 대상

현재 메시아닉 주는 하레디 등의 탄압이나 방해를 두려워하여 대체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메시아닉 주는 대략 1만~2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정확한 통계는 어렵다. 자신이 메시아닉 주라고 밝히는 순간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레딤은 "메시아닉 주는 더 이상 유대인이 아니다"라면서 눈을 부릅뜨고 있다.

2009년 3월 20일 이스라엘의 명절인 부림절(Purim) 오후 2시30분. 요르단강 서안지구 아리엘에 살고 있는 메시아닉 주인 데이비드 오르티즈의 가정에 정체불명의 선물이 배달되었다. 16살 아들 아미 오르티즈가 선물 바구니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개봉하는 순간,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아들은 눈과 목, 폐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집 밖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에까지 파편이 튀었다. 김종철 브래드TV 감독이 2010년에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회복'(제5회 모나코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 수상)에는 하레딤의 위협을 받으며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는 메시아닉 주의 실상이 잘 나타나 있다.

최근 CBN뉴스는 이스라엘에서 기독교 사제들에게 침을 뱉거나 돌을 던지거나 직접 때리는 등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레딤이 거주하는 예루살렘의 메아 셰아림이나 텔아비브 인근의 브네이 브락 같은 지역에 들어가면 괜히 시비를 걸기도 한다. 하레딤은 성지(聖地)가 몰려 있는 예루살렘 구시가지(Old City)도 마치 자기네 것인 양 텃세를 부린다. 가톨릭이나 그리스정교 사제들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니다가 자주 공격당한다. 얼마 전 CBN뉴스의 한 기자가 실태 취재를 위해 일부러 사제 복장을 하고 성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사제와 함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들어갔다. 그런데 5분 만에 침 공격을 5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점점 심해지는 하레딤과 극우파의 공격

하레딤을 비롯한 극우파의 공격이 심해지자 이츠하크 헤어초크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의 형제자매인 기독교 시민들이 기도 장소와 공동묘지, 길에서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니 공격을 삼가 달라"고 호소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어 보인다. 예루살렘의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은 "최근 기독교 지구에서 공격이 증가한 것은 유대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며, 성직자에 대한 괴롭힘과 종교 재산의 피해가 우려스럽다"며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네타냐후 정부하에서 권한을 부여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받는 기독교회를 돕는 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가 작성한 '2024 월드와치 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를 보면, 전 세계에서 1등으로 기독교를 탄압하는 국가는 북한이었다. 이어 2위 소말리아, 3위 리비아 순이었는데 맨 마지막인 78위에 이스라엘이 올라왔다. 북한의 기독교 박해 수준이 '극심함'이고, 이스라엘은 '높음'이었다. 오픈도어선교회 측은 "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교는 막강한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특히 메시아닉 주들이 법적인 지위를 얻지 못하게 하는 등 차별을 당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 하레딤은 왜 기독교인을 공격하는 것일까. 첫째, 역사적인 배경이다. 유대인들은 서기 1세기 기독교가 처음 형성되던 시절에 '신생아'인 초대교회를 일방적으로 핍박하고 탄압했다.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이나 바울서신에는 유대인들의 다양한 핍박 사례가 나온다. 하지만 기독교가 로마로 전파되고 391년 국교로 공인받으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유럽에서 끝까지 개종하지 않는 유대인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범인으로 취급되어 온갖 감시와 차별을 당했다. 특히 11세기 십자군은 예루살렘으로 와서 유대인 수십만 명을 닥치는 대로 죽였고, 이후 유대인 탄압 사례인 제정(帝政)러시아의 포그롬이나 히틀러의 홀로코스트를 거치면서 기독교와는 완연한 적대적 관계를 형성했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기독교 혐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십자가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적십자 로고 대신 '붉은 다윗의 별'을 사용하는가 하면, 사거리도 잘 안 만든다. 수학 교과서에도 십자가가 떠오른다는 이유로 기호 ' ' 대신 'ㅗ'를 사용하는 세계 유일 국가가 되었다. 물론 역사적으로 음악가 멘델스존을 비롯하여 기독교로 전향한 유대인이 적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기독교 혐오다.

기독교보다는 이슬람에 동질감

둘째는 교리적인 이유다. 하레딤은 "기독교의 삼위일체(三位一體) 교리는 유대교의 유일신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일종의 우상숭배"라며 "메시아는 유대 민족을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존재인데,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태어나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기독교의 메시아 개념은 이단"이라고 주장한다. 유대인들의 책자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저주가 많다. 오히려 교리적으로는 유대교가 이슬람과 더 가깝다고 이스라엘의 수많은 랍비나 하레딤은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조사 결과, 이스라엘 유대인의 73%가 이슬람에 동질감을 느낀 반면 기독교에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물론 그렇다고 유대인들이 이슬람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기독교와 이슬람을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하레딤은 앞으로도 이스라엘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갈 전망이다. 현재 하레딤은 이스라엘 인구의 13% 정도인데, 높은 출산율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25%, 2065년에는 33%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나 가자지구에 대한 강경책을 계속 주문하고 있는데다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이스라엘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1000만명도 안 믿으면서 오직 유대인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유대교가 전 세계에 수십억 명의 신자를 두고서 모든 인간의 차별 없는 구원을 외치는 기독교를 향해 "이단"이라고 부르는 모습은 어색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2000년 전 율법을 들먹이면서 거룩한 척 자랑하던 바리새인, 즉 오늘날의 하레딤과 유사한 존재를 가리켜 "회 칠한 무덤이자 위선자"라고 혹독하게 꾸짖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온다고 해도 하레딤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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