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향해 "말 빙빙 돌리지 말고 자신있으면 날 고소하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줄기차게 법무부 밖 측근의 개입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댓글팀 고소로 물타기가 되겠냐"고 비꼬았다.
앞서 한 후보가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법무부의 리소스를 이용했다든가, 제가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거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누가 했나. (법무부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은) 법무부 직원들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제가 고소하겠다"고 한 것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장 전 최고는 "평당원도 고소하고, AI 음성도 고소하는 등 고소왕이던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독 저에게만 우물쭈물 제대로 대응을 못 하는 이유가 뭐냐"고 직격했다.
이어 "정치 영역과 사법 영역은 많이 다르기에 평소 정치인은 법적대응을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하는 법"이라며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진영 전체를 생각해 고뇌하고 인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장 전 최고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을 운영했고 자신도 일정 부분 개입했다면서 한 후보의 '댓글팀'에 대해 의혹 제기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자신을 직접 고소하라고 밝히면서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관계자에게서 받은 문자 4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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