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을 구명했다는 의혹을 두고 국정농단 사태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씨가 말한 VIP는 V0일까 V1일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건 국정농단 사태로 가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의 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녹음 파일과 관련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앞서 공수처는 최근 주가 조작 사건 공범인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고 주변에 자랑했다는 취지의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에는 이씨가 지난해 7~8월 변호사 A씨에게 임 전 사단장 거취 문제를 두고 "절대 사표 내지 마라"라며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이씨를 통해 '구명'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VIP는 통상 대통령을 지칭하는 용어다. 조 전 대표는 대통령이 브이원(VIP1)이라면, 김 여사는 브이투(VIP2)가 아니라 브이제로(VIP0)가 아니냐는 주장을 앞서 제기한 바 있다.
지난 8일 경북경찰청은 임 전 사단장을 무혐의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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