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었다'...'의대증원 찬성' 김윤 의원 아들 청첩장에 댓글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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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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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이 모바일 청첩장 댓글 테러를 당했다. 의정 갈등 속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해온 김 의원을 향한 비판을 이 같은 경로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들, 김윤 의원 아들 청첩장 테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의대 증원에 찬성한 김윤 의원 아들 모바일 청첩장에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모바일 청첩장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청첩창에 달린 댓글의 상당수는 김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및 의료계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을 보면'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의 닉네임으로 악의적인 댓글이 달렸다. 김 의원은 서울대 의대교수 출신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지속적인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댓글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 '축복받기엔 김씨네가 욕을 먹고 있다',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게 하고 참 즐겁겠다' 등 날선 반응이다. 또 '아비 잘못 둬서 고생이 많다', '"신혼부부가 결혼식 당일까지 조마조마하겠다. 그것만으로도 만족"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까" 등 협박성 댓글도 달렸다.

의대 증원 2000명을 찬성해온 김 의원을 조롱하는 내용도 담겼다. '축의금은 2000원만 할게', '2000만큼 축하해' 등의 내용이다.

이러한 악성 댓글들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의사들 초딩처럼 노네', '정작 VIP는 욕하면 격노할까봐 암것도 못하면서', '찌질클라스', '선 넘네 가족은 좀', '남의 경사에 쫓아가서 XX하는 상상 초월의 인성' 등 비판적인 반응이다.

김 의원은 청첩장 악성 댓글에 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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