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무심코한 재채기가 신체손상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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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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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게티이미지


생리현상인 재채기를 하다가 신체가 손상되는 위험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심한 재채기와 연이은 기침으로 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한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그는 복부 개복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일간 더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63세의 이 남성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앓은 전립선암 합병증으로 방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서 수술 상처가 잘 아문 것을 확인하고 스테이플러를 제거했다. 이후 아내와 아침식사를 하던 중 재채기를 심하게 했고 하복부에 축축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통증을 느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술한 부위에서 장이 튀어나와 있는 것이 목격했다. 신고로 도착한 구급대원이 확인했을 때 약 3인치(7.6cm)의 장이 튀어나와 있었다. 다행히 장기손상은 없었고, 의료진은 장을 다시 복강 내로 넣는 수술을 실시했다.

내부 장기가 몸 밖으로 나오는 일은 드문 사례지만,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창상 열 개라고도 불리 주로 수술 후 7~10일 경에 발생하지만 수술 20일 후에도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사례 외 영국 일간 더선은 재채기를 하다 병원에 실려 갈수도 있는 몇 가지 위험한 가능성도 공개했다.

폐 손상

격렬한 재채기 때문에 폐가 갈비뼈 사이를 비집고 나오거나 폐의 연약한 조직이 찢어진 사례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는 병적으로 심각한 비만이거나 흡연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뇌 손상

재채기 때문에 뇌의 일부 내막이 찢어지는 위험한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크고 강한 재채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재채기 때문에 뇌와 눈에 압력이 가해져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도 있다.

뼈 골절

골다공증이나 노화 등으로 골밀도가 낮아진 고령층의 경우 한 번의 재채기가 골절상을 입힐 수도 있다. 대부분 노년기에는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골다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가벼운 낙상이나 재채기로도 골절상을 입는다는 것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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