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영부인 문자 '읽씹' 사실이면 총선 변곡점 내 찬 것"

입력
기사원문
김경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6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 사실이 맞다고 한다면 사실 총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본인이 스스로 내찬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건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 공적인 선거 지위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모 언론사 간부분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한 후보가 결국 김 여사 측에서 명품백 등 사과를 하겠다고 의사를 타진했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소위 '읽씹'을, 메신저 내용을 보고도 답을 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공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마 한 후보 측에서 오늘 빠른 시점에 이에 대한 해명, 아니면 상황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자)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제가 쓰거나 보낸 문자가 아닌데 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이어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당권 레이스가 진행되는 와중에 김 여사 문자와 관련한 주장이 나온 일을 놓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친윤계가 이번 문자와 관련해 작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저는 당의 화합을 이끌어야 하고, 그런 대표가 되기 위해 나왔다"며 "분란을 일으킬만한 추측이나 가정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