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영상으로 본 무안 사고...경찰 갑호비상 발령
무안공항에서 활주로를 지나친 비행기가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경비와 구조 작업을 위해 무안 지역에 '갑호 비상'을 발령했는데요. 양동훈 기자!
먼저 제보 영상 보시면서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우선 사고가 나는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비행기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데요.
꼬리 부분에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비행기는 끝내 활주로를 벗어나고, 이후 담벼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에는 그대로 폭발합니다.
사고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한 시청자 이야기 잠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정필 / 사고 목격자 : 어마어마한 굉음이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게에서 뛰쳐나왔거든요. 소리 날 때마다 엔진 쪽에서 스파크가 크게 터지면서 한 번씩 '펑펑'하더라고요.]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폭발한 비행기에서는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도 엄청나게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해 멀리서 물을 연신 뿌려보지만 불이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다음 영상은 사고 이후 주변 도로인데요.
차들이 움직이지 못한 채 도로가 꽉 막혀 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시민들이 도롯가에서 사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다음은 다른 각도에서 본 영상인데요.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면서 흰 연기가 자욱하게 뿜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검고 길쭉한 무엇인가가 사선으로 길게 뻗어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사고 비행기 날개로 추정됩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사고 충격과 폭발 여파로 이미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였습니다.
[앵커]
경찰도 사고 직후 비상 대응에 나섰죠.
[기자]
현장에서는 지금도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현장 경비와 구조 작업을 위해 무안 지역에 '갑호 비상'을, 인접한 함평과 목포에는 을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경찰 인력 500여 명을 동원했는데요.
비상근무 갑호가 발령된 때에는 경찰 직원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경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고, 을호가 발령된 때에는 가용경력 50%까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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