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 소환...입건 하루 만
'노상원 사조직' 제2수사단 단장 맡기로 한 인물
계엄 당시 판교 정보사 머물러 전차부대 동원 의혹
'2차 햄버거집 회동'서 제2수사단 논의 등 의혹도[앵커]
경찰이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한 지 하루 만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에게도 소환을 통보하며 비상계엄 모의 정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을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첫 조사인데, 입건한 다음 날인 성탄절에 바로 조사에 나선 겁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꾸리려고 한 '제2수사단'의 단장을 맡기로 했던 인물입니다.
제2수사단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마련될 예정이었던 60여 명 규모의 비공식 조직으로, 노 전 사령관의 사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여단장은 또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작전지역을 벗어나 판교에 있는 정보사 사무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계엄에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노 전 사령관 등과 계엄을 모의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2차 회동으로 알려진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내란 혐의로 함께 입건됐는데,
방 기획관은 제2수사단의 부단장을 맡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방 기획관 등의 소환 날짜도 조율하며 비상계엄 사전 모의 정황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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