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살면서 처음 보는 국회...뉴라이트 안 따지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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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9.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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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부터"
"지금의 국회 상황,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
한동훈 관련 언급도 변화…앞선 회견 '감회' 드러내
김 여사 '특혜 조사' 논란엔 "전 영부인 사저 조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관해 묻자 이런 국회는 처음 경험한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뉴라이트 인사 임명 논란에 대해선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능력을 본다며, 의미도 불분명한 뉴라이트 여부를 따지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 같은 국회는 살면서 처음 경험한다며 사실상 한탄에 가까운 대답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 하겠습니까?]

어떤 정치인이라도 늘 열어놓겠다던 석 달 반 전 기자회견 답변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5월) : 절대 이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 이런 것들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개인에 대한 언급도 변화했습니다.

지난 5월 회견에선 짧게나마 개인적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5월) :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 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이번엔 한 대표가 주어인 질문에 당정으로 답하는 등 거리를 두는 듯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또 자유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대답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혜 조사 논란에 검사 때 사저에서 영부인 조사를 한 일이 있다면서도 언급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다만 한 달 전 약속했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선 부속실을 만들 공간이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가까이 청와대만 해도 대통령 배우자가 쓰는 공간이 널찍하니 있고 한데 용산은 지금 그런 것도 없고.]

뉴라이트 인사 임명 논란은 일단 뉴라이트의 정의가 여러 가지라며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역량을 보고 정부 인사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릅니다.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그런 것 안 따지고 그렇게 (정부 인사를) 하고 있고요.]

윤 대통령은 신임 총리 임명 가능성에 대해선 앞선 회견 땐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국회 동의를 언급하며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거라 말해, 여소야대의 현실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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