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연금지급 국가가 보장"...3번째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이후 110일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세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회견에 앞서 진행된 국정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 지급을 국가가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개혁과제를 설명하는 국정 브리핑을 40여 분간 진행했습니다.
연금과 의료·교육·노동에 저출생 대응까지, 이른바 '4 1 개혁'에 설명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연금 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기금 소진을 8~9년 늘리는 모수 개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연금 지급을 명문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어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연금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개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출산과 군 복무로 연금 가입 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확대하고 기초 연금을 월 40만으로 임기 내에 인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퇴직연금은 실질적인 노후소득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습니다.]
국정브리핑에 이어 기자회견은 예정됐던 1시간을 넘겨 약 90분간 진행됐습니다.
총 19개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 김건희 여사 의혹, 채 상병 특검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채 상병 관련)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수사가 저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됐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발탁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고 보통 1번으로 올라온 분을 제청한다며, 특별히 현 정부의 입장과 관련 있는 인사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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