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훈련병 사망' 첫 재판...'학대치사' 부인
춘천지방법원은 어제(16일) 오전 직권남용 가혹 행위와 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육군 12사단 중대장 28살 강 모 대위와 부중대장 25살 남 모 중위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이 진행된 만큼 직권남용 가혹 행위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선 고의성이 없고 훈련병의 사망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재판에는 피해자 박 모 훈련병의 유가족과 변호인, 군 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엄한 처벌을 구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숨진 박 훈련병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은 5명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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