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쿠르스크에 진지 구축...장기전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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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7. 오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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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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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열흘 넘게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진지를 구축하며 사실상 장기전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 깊숙한 곳으로 진격하려는 적군의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20명을 잃어 누적 병력 손실은 최대 2,869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쿠르스크에 러시아군 진지와 함께 전차 진입을 막기 위한 도랑 등이 설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요 지점에 검문소가 생기고 새로운 부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력이 증강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활동은 거의 멈췄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일부 지점에서 1∼3㎞ 진격했다"고 보고하며 점령지역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본토 기습 이후 35㎞를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 8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의 모든 진지에 최대한 피해를 줘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병참을 파괴하고 비축물자를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속도가 느려진 가운데 일부 지점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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