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피격에 이스라엘 보복 공습...헤즈볼라 전면전 초읽기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로켓 피격으로 어린이 12명이 숨지자 이스라엘은 즉각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가자에 이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폭격으로 곳곳에 섬광이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지대 마을에 무기 저장고 등을 찾아 밤새 집중 공습에 나섰습니다.
전날 어린이 12명이 숨진 골란고원 축구장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헤즈볼라는 공격 의혹을 즉각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로켓의 잔해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복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헤즈볼라는 부인했지만 이번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신들 행동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오히려 이스라엘이 군사적 모험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은 국가가 아니라 범죄 집단이며 범죄자, 살인자, 테러리스트의 집단입니다.]
골란고원 축구장 참변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들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가자 전쟁에 이어 헤즈볼라와 확전 우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칼로니 마제드, 추모객 : 이런 식으로 (보복이) 반복되면 터널 끝에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물론, 러시아까지 축구장 피격을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면서도 전면전으로 악화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충돌이 격화되고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10월 7일 전쟁 이후 우리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란과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뿐 아니라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직접 타격에 나서 이른바 '3면 전쟁'으로 중동 전체가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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