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담대 이달 들어 5.2조↑..."당분간 증가세 막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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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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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올라…18주 연속 상승
한은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 2년 8개월 만에 최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은행권 주담대 금리 올려
KB국민, 추가로 0.2%p↑·신한 0.1∼0.3%p↑ 예정
[앵커]
KB국민과 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5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당분간 대출 증가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30%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상승 폭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매매 거래량도 넉 달 연속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는 7천 건을 돌파하며 2020년 12월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5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고 공급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상승 초기국면에 진입했고, 수도권으로 점차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국민과 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5조 원 넘게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KB국민은 추가로 0.2% 포인트를, 신한은 최대 0.3% 포인트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이 시행되는 9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은행권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대출 증가세를 막기에는 당분간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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