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명품가방'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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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1.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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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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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사건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 대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보안상의 이유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 4년여 만에, 명품가방 수수 영상이 공개된 지는 약 8개월 만입니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아닌 관내 정부 보안청사, 즉 '제3의 장소'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정빈 / 변호사 (ytn 뉴스 출연) : 일반적인 경우에는 당연히 관할 검찰청 조사실에서 진행이 되는 게 당연한 거고, 다만 변호사 측이나 혹은 피의자 측과 협의를 해서 조사 장소나 일시를 정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호상의 문제 혹은 안전상의 이유도 있을 것이고 ….]

김 여사는 오후 1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1시 20분쯤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계좌에서 범행 시기와 맞물려 거래가 체결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주가조작 세력과 거래 방식이나 수익 배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품가방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1부는 김 여사를 상대로 재작년 최재영 목사로부터 가방을 건네받은 배경과 청탁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 측은 김 여사에게 3백만 원대 명품가방과 18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을 건네면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국정자문위원 선정 등 대통령 직무에 관한 청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의 다양한 청탁에 대응하지 않거나 아예 알지 못한 것도 있다며 직무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 측의 자발적 요청으로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단행한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처분을 내릴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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