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기술 따라올 나라 없어"...텃밭서 일격당한 프랑스
한국형 표준원전인 APR1400에서 발전용량을 1,000㎿(메가와트)급으로 개량한 모델입니다.
내륙에 있는 체코 상황에 맞춰 냉각수원은 바닷물이 아닌 강물을 활용하고, 노형 안에 들어가는 핵연료 양을 줄여 원전 설비용량을 맞췄습니다.
용량은 줄였지만, 설계 수명과 가동률, 노심 손상 빈도 등 한국형 원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APR1000은 원전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도 버틸 수 있으며, 비행기 충돌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등 안전성을 갖췄습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유럽사업자요건(EUR)은 무려 5천 개가 넘는 요건으로 돼 있습니다. 굉장히 상세한 요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걸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유럽의 기술 수준으로 봤을 때 이건(APR100) 충분하다라는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팀 코리아의 또 다른 강점은 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예산에 맞춰 건설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갖췄다는 점입니다.
건설 비용은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며, 설계부터 제작·건설·연료·운영 등을 팀코리아가 일괄 공급해 일정대로 건설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나라만큼 전 세계에서 입증된 원전 건설의 사업 관리 능력과 지금 건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없거든요. 계획된 공기 내에 계획된 예산에 맞춰서 건설한 걸 보여준 건 사실 한국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영상편집ㅣ황유민
그래픽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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