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집중호우...시장·학교·주택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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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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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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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장과 학교, 주택 등이 잠기는 등 피해가 났습니다.

하천 범람 위기에 시청 직원 4백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당진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에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가게는 순식간에 들이닥친 비에 침수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이렇게 과일을 올려놨던 곳엔 물이 차올랐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요.

바닥에 고인 물에 젖지 않기 위해 전선을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이곳 상인들은 짧은 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물이 역류했다고 말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수 / 시장 상인 : 물이요. 삽시간에 들어왔어요. 삽시간에. 파도쳤어요. 파도. 물이 여기(무릎)까지 차가지고 파도쳤는데 이 물이 안으로 다 들어왔어요. 역류해가지고….]

침수가 발생할 당시의 CCTV 화면을 확보했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짧은 순간에 물이 차올라서 시장 중앙 도로가 물바다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인들이 힘겹게 이동하고 차가 지나갈 때마다 파도 같은 물결이 일고 집기류들이 동동 떠다니기도 합니다.

지금은 물이 빠져나간 상태인데요.

상인들이 물에 젖은 집기류를 밖으로 꺼내고 내부를 청소하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앵커]
다른 피해 상황과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올지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이곳 근처에 있는 용연저류지 제방이 일부 유실됐습니다.

용연동에 있는 유치원과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차가 침수되긴 했지만, 다행히 유치원 건물 안까지 물이 차진 않았습니다.

당진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3백 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에 구조에 나섰습니다.

고등학교 정문과 인근 골목길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당진시는 당진천에 범람이 우려되자 직원 4백 명을 동원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호수공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현장에 소방대가 출동해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재 충남 당진과 서산 등 6개 시·군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5개 시·군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당진에는 하루에만 170mm, 서산 대산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내일까지 충남권엔 30에서 100mm, 많은 곳엔 120mm 이상의 비가 예보되어있습니다.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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