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싹쓸이 / 황희찬 인종차별 적반하장 / 초등생 동물학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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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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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누리꾼들은 어떤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지금e뉴스로 확인해보시죠.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턴의 황희찬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 클럽 측이 공식 해명을 내놨는데요.

적반하장식 해명이 황당합니다.

우선 당시 상황부터 보죠.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있던, 울버햄프턴과 코모의 연습경기 후반 23분쯤이었습니다.

상대팀 수비수가 황희찬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이걸 듣고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문제의 발언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유럽축구연맹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후 코모 구단 측의 해명이 나왔는데 적반하장입니다.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로 인해 이번 사건이 너무 과장된 게 실망스럽다며 과민 반응을 지적했는데요.

해당 수비수에게 물어봤더니, 황희찬을 보고 '그냥 무시해, 그는 본인이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하나 봐'라고 말했다며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설명했고요.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불렀기 때문에 자기 팀 수비수도 '재키 챈'이라고 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키 찬'이란 표현은 '아시아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겨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2019년 미국의 한 스무디 매장에서는 직원이 한국인에게 재키 찬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건넸다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 해고되기도 있었습니다.

코모 구단의 해명을 들은 누리꾼들, 그걸 왜 말한 쪽에서 판단하냐? 뭘 잘못한지 모르고 있다, 해명이라고 한 발언도 모욕적이라며 비판을 이어갔고요.

울버햄튼 선수와 감독의 대응이 감독이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댓글이 많이 달린 소식 하나 더 보죠.

최근 초등학생의 동물 학대와 살해 사건이 잇따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장난이라며 타인의 반려동물을 사망하게 만든 건데요.

대전에서는 12살 초등학생 두 명이 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집 안의 고양이를 살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연을 제보한 학부모 A 씨는 집에 들어왔더니 처음 보는 두 학생이 있었고, 한쪽에는 혀를 내밀고, 바닥에 늘어져 죽은 반려묘가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이 두 학생, 고양이를 번갈아가며 발로 차고, 깔고 앉았다 일어나길 반복했고요.

딱밤으로 이마를 때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는 9살 학생이 반려견을 죽인 일도 있었는데요.

자녀의 친구가 집에서 놀던 중 학부모 B 씨는 반려견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화단'에 있다는 아이 친구의 말에 내려가 보니 반려견이 화단에 쓰러져 낑낑거리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안아 들자 피를 토하며 끝내 숨을 거뒀다고 토로했는데요.

아이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제가 던졌어요. 몰라요"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한 동물보호 단체가 전하면서 알려졌는데요,

미성년자라 해도 동물 학대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합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 동물 학대 행위는 반사회적 성향을 보일 수 있는 3대 징후 중 하나거든요. 정부에서 어린 시절부터 정규 교과 과정에서 동물보호 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서 생명 감수성, 생명에 대한 윤리, 이런 인식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그리고 동물 학대 역시 미성년자라고 해서 촉법소년 기준이 아니라 심각하게 법적으로도 처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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