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치고 빠지는' 폭우...주의해야 할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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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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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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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며칠째 지역을 옮겨가며 도깨비 폭우가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린 경기북부에는밤사이 또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상재난전문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울에도 오늘 오전 7시 20분 이후로 다시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 이 부분을 짚어주시죠.

[기자]
지금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북부에 이어서 아주 강한 비구름들이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요. 새벽에 주로 경기 북부였다면 아침 무렵에는 방금 말씀하셨듯이 서울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요. 지금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은 경기 남부지역입니다. 제가 그래픽 준비했는데 이걸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레이더 영상이라는 게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주변 어느 지역에 가장 강한 비구름이 지나가는가를 보여주는 겁니다. 준비가 되는 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현재 서울을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 스캔 컴퓨터를 연결해 주시면 그걸 보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주 강한 비구름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입니다. 조금 더 확대해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강한 비구름이 우리나라 주변에 동서로 길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자주색의 강한 비구름은 시간당 50mm 이상, 붉은색이 표시된 부분은 서울지역인데 시간당 20~3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입니다.

실제로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경기북부에서 서울을 거쳐서 지금은 경기 남부로 이동하고 있고 특히 보시는 것처럼 서해상에 또 다른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북동진을 하고 있거든요. 이것 때문에 앞으로는 충청도 지역 그리고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실제로 시간당 강우량을 보면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경기도 화성입니다. 그러니까 경기도 화성지역에는 시간당 72mm, 극한호우가 되겠죠. 극한호우가 지금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아주 강한 비구름들이 대부분 화성, 오산, 용인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시간당 50mm 이상이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2시간 정도만 지속되면 무조건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경기 남부지역이 앞으로 1~2시간 내에 가장 주의해야 될 지역. 그리고 오전 중에 비가 이어지긴 하는데 그다음으로 주의해야 될 지역은 충청도 지역입니다.

[앵커]
경기 남부지역이 앞으로 가장 조심해야 될 지역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밤사이에 파주지역에 비가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300mm 넘게 왔다고요?

[기자]
어제와 오늘 전체 강우량을 제가 준비해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린 양의 총합을 해보니까 그래픽을 보여주시겠어요. 경기도 파주가 판문점 지역인데요. 625.5mm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로 이 지역입니다. 판문점 지역이 625.5mm. 파주지역에도 581.6mm의 비가 왔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북부 특히 파주벽에는 500~600mm의 비가 이틀 동안 쏟아진 겁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극한호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극한호우가 경기 북부지역에는 계속 이어졌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서울은 비가 얼마나 왔을까요? 서울도 어제 꽤 많이 내렸습니다. 어제와 오늘 비가 내렸는데 물론 경기 북부지역보다는 덜하긴 합니다마는 노원구 지역이 가장 많이 왔는데 187.5mm, 서울에도 공식기록으로 151.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경기 북부지역에는 500~600mm, 그리고 서울 지역에도 150mm 안팎의 큰 비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단기간에 쏟아부은 적이 있었습니까? 굉장히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기자]
과거에도 이런 일은 있었죠. 서울에도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리면서 강남역이 침수되고 또 그 이전에는 광화문이 침수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올해 들어서 장마에서 깜짝 놀란 건 100mm 이상의 강수 강도를 보이는 비가 잦아졌다는 겁니다. 특히 남부지방 같은 경우에는 200년 빈도, 그러니까 200년 만에 한 번 볼까말까 한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잖아요. 서울지역, 수도권 지역에도 100mm 이상의 비가 수시로 나타난 게 어제와 오늘 계속 보여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장마는 극한호우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강도의 비. 그러니까 시간당 50mm, 3시간에 90mm의 비가 내렸다거나 1시간에 72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일이 굉장히 잦아진,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극한호우가 빈발하는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30mm 이상만 와도 앞을 분간하기가 힘든데.

[기자]
30mm 이상의 비만 해도 와이퍼를 굉장히 세게 돌려야지만 앞을 분간할 수 있는 정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 운행이 안 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시간당 70mm의 비라면 본격적으로 하천변이 침수되기 시작하면서 침수피해가 나타나는 거고요. 100mm의 비가 내린다면 도심도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할 수밖에 없는 그런 강력한 폭우입니다. 그런 강도의 폭우가 남부에 이어서 중부까지 올라왔고 중부에서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계속 왔다는 게 굉장히 특이한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에 비 내리는 걸 보면 한곳에 물폭탄을 쏟아붓고 조금 이동해서 물폭탄 쏟아붓고 이런 식으로 짧은 곳을 왔다갔다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깨비장마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신출귀몰한다는 게 도깨비죠. 그러니까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내린다는 거죠. 과거에는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면서 내리는 비는 게릴라호우라고 이름을 붙였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로 내려왔다가 다시 경기 북부로 올라간 뒤에 다시 서울을 거쳐서 경기 남부까지 내려가는. 수도권 내에서도 움직임이 굉장히 좁은 위도상에서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많은 비를 쏟아붓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강한 정체전선이 주로 수도권 지역과 영서지역에 걸치면서 그 지역에서 조금씩의 진폭, 그러니까 약간의 오르내림을 통해서 수도권 지역에만 계속해서 강한 비를 쏟아붓는. 그런 부분을 통틀어서 저희들이 도깨비장마라고 이야기하는 거고요. 이렇게 많은 비가 좁은 지역에 계속 집중됐기 때문에 이 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지는 거고 지하철 같은 경우 지연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띠 형태의 장마가 나타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이제 장마의 후반기입니다. 장마의 후반기라는 건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으로 밀려올라가면서 장마가 끝나거든요.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건데. 밀려올라간다는 건 무더위를 몰고 온 뜨겁고 습한 성질을 지닌 북태평양고기압이 그만큼 확장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틀 전에 남부지방에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지금은 중부지방에 올라와 있다는 게 북태평양고기압이 그만큼 확장했다는 거고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했다는 얘기거든요. 그 상황에서 북쪽에서 상층의 찬공기가 내려온다면 아주 좁은 지역에서 강력한 폭우구름들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현상이 어제와 오늘 이틀 나타났던 거고요. 그제 상황을 보면 남부지방에서 그 경계가 부딪혔기 때문에 또다시 그런 현상이 나타났고. 그게 지금은 중부지방으로 올라간 상태고. 오늘 낮 동안에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충청지역, 남부지방에 내일까지 영향을 한 차례 정도 더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중규모 저기압으로 명칭을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 이런 형태 같은 경우에는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해요.

[기자]
중규모 저기압이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긴 띠의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연결됐다고 한다면 그게 줄로 보면 그렇지만 공기의 흐름이거든요. 공기의 흐름이 굉장히 장거리에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매듭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그 정체전선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거든요. 그 매듭 하나하나가 중규모 저기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매듭이 하나씩 지나갈 때마다 평소보다 더 센 비구름들이 만들어지면서 영향을 주고 그게 다음 정체전선을 유지시키면서 그다음 매듭이 와서 또다시 비를 쏟아붓는, 그런 형태가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겠고. 가장 중요한 게 정확한 위치, 정확한 강우량을 예측하면 좋겠지만 이런 형태의 비구름의 위치가 가장 예측하기가 어렵고요. 현재로는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모델로 봐서는 어느 지역이 유력하다, 어느 지역의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 비의 강우량도 요즘 들어서는 시간당 100mm의 빈도 강도가 굉장히 잦아졌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강우량 예측도 무척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요즘 특히나 밤, 새벽 같은 취약시간대에 이렇게 폭우가 집중되고 이런 폭우가 굉장히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앞에 덧붙일 수 있죠. 야행성 도깨비장마가 되는데. 결론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 그 온도 차 때문에 비구름이 강력하게 발달하는 건데 야간이 되면 상층 찬 공기가 좀 더 강력해집니다. 그러니까 뜨거운 공기와의 온도 차가 더 심해지면서 더 강력한 비구름들이 발달하기 때문에 밤사이 굉장히 강하게 발달한 비가 새벽부터 영향을 주다가 오전까지 이어지고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발달하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이번에 낙뢰도 굉장히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남부지방에 4000번이 넘는 낙뢰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한 달에 내릴 낙뢰가 하루 만에 쳤던 건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렇게 온도차가 큰 공기들이 만나면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데 하층에서 상층까지 비구름이 가득찹니다. 그런 경우에는 낙뢰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거고 그만큼 강력한 비구름들이 그 지역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극한호우가 동반되고 극한호우는 항상 두 가지를 동반합니다. 강풍과 낙뢰입니다. 따라서 극한호우가 내려질 때는 야외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셔야겠고요. 특히 극한호우가 잠시 주춤한다고 해서 등산을 하거나 특히 암벽등산을 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앵커]
이렇게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 위험성이 커진 지역이 굉장히 많아요.

[기자]
그만큼 토양이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워낙 강한 비가 쏟아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배수 용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침수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도심 지역은 80~100년 정도 비가 내리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그래서 배수시설을 준비하는데. 200년 빈도의 강수가 내렸단 말이죠. 200년 만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비가 내렸다면 그거는 그 지역이 상정해 놓은 배수 용량을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그런 정도의 비가 내리면 침수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거고요. 그다음에는 토양도 이미 물을 머금을 대로 머금었기 때문에 조금의 더 강한 비가 한 차례 더 내리고 나면 바로 붕괴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축대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경기북부, 강원 서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춘천댐 그리고 의암댐 같은 상류지역의 댐들도 방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괜찮은 건가요?

[기자]
물을 비워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장마가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다음 주 초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두 차례 정도 더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특히 그 지역이 어디냐면 경기 북부, 휴전선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북한에서부터 댐을 방류할 수도 있고요. 우리도 이미 그 정도 비가 내릴 상황을 가정해서 물을 비워놔야지 다음 물을 담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댐이 방류를 할 수밖에 없는. 경기 북부지역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렸고 강원 영서지역에도 내렸고요. 또 우리나라에 내렸다면 북한 휴전선 부근 위쪽에도 강한 비가 내렸을 가능성이 무척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댐을 어느 정도 비워놓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나온 소식을 보면 북한의 황강댐도 방류할 것이다, 이런 징후가 포착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북에서 방류를 하고 그 내용물을 춘천댐이나, 그런 것도 계속 내려올 텐데 대비도 상당히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그래서 황강댐의 수위를 방류했는지 보는 거고요. 황강댐이 방류를 했다면 우리도 군남댐을 비워놔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거는 그렇게 황강댐, 군남댐 수문을 열게 되면 임진강의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임진강변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셔야겠고. 특히 지금 같은 경우에는 강가나 계곡가로 캠핑을 가는 건 극도로 자제하셔야 됩니다.

[앵커]
비가 이 정도면 거의 태풍급으로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태풍 소식은 없습니까?

[기자]
태풍 소식은 아직까지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에서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다음 주 후반 정도면 장마가 끝나게 될 건데 그 이후에 태풍이 하나 중국 쪽으로 들어간 뒤에 우리나라 서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을 지금 여러 모델들이 모의하고 있거든요. 잠깐 그래픽 보고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보여드릴 건 유럽중기청의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입니다. 그런데 그걸 보면 장마전선의 모양만 모사하고 있는데. 다음 주가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를 표시해 드리면 여기가 우리나라고요. 이렇게 장마전선이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린 뒤에 다음 주로 가보겠습니다. 남쪽에 태풍이 보입니다.

[앵커]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주변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기 때문에 이게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국 내륙으로 들어온 뒤에 약화되면서 이렇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서 서해상 같은 경우는 파고가 굉장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시기가 25~26일 사이, 그러니까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이동을 한다는 이야기죠. 중국 내륙으로 들어간 뒤에 산둥반도를 거쳐서 북한 위쪽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변까지 올라온 상당히 큰 태풍, 첫 번째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되죠. 이것 때문에 중국에서도 긴장한 상태에서 보고 있는 거고. 이 모델 같은 경우 현재 중국에 상륙해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기상청의 모델이나 일부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도 모사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다음 주이기 때문에 신뢰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장마, 폭우 이후에 하나 정도는 더 체크해야 될 포인트가 생겼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없어 보입니다마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띠 형태의 장마전선이 짧게 오르내리는 장마의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우선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이 장마전선이 수도권에 머물다가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앞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요. 오늘 낮 동안에는 수도권보다는 오히려 충청권 지역에 굉장히 강한 비. 그러니까 이 비구름이 그대로 머물면서 북동진을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남동진을 하는 형태. 그러니까 충청지역이 바로 걸릴 가능성이 높고요. 그 이후에는 조금 더 내려갑니다. 전북, 경북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일까지는 잠깐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그 이후에 다시 북상해서 또다시 금요일, 토요일쯤에는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 그러니까 좁은 지역에서 수도권에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륙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한 차례의 과정을 더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때도 굉장히 강한 비가 집중될 지역은 주로 충청지역과 전북, 경북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앵커]
어쨌든 전국적으로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할 것 같고 폭우도 이어질 것 같은데. 다음 주 초반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다음 주 초반이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주말, 휴일 중에는 또다시 중부지방이 장마전선의 주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 주 초반이 되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장마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중부지방 같은 경우,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 같은 경우는 다음 주 중반, 후반까지는 조금 더 장마전선의 움직임, 남하하면서 우리나라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부지방의 장마 정도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남부와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다음 주에는 비보다는 소나기 그리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곧 장마도 끝난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해서 끝나는 건 중부에서 끝나는 겁니다. 보통 중부지방에 평년적으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7월 25일입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시기 정도쯤에 중부지방에서 마지막 올 여름 장마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쪼록 다음 주까지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진두 기상재난전문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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