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인 줄 알았는데 지뢰? "절대 만지지 마세요"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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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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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모양의 지뢰, 보셨습니까?

장마철이면 북한에서 떠내려온 지뢰가 안전을 위협하는데,

최근 북한이 지뢰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나뭇잎 모양의 지뢰를 비무장지대에 매설해 우리 군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죠.

우선 모양 자체가 나뭇잎을 닮았고요.

앞뒷면을 초록색, 갈색으로 칠해놔서 진짜 나뭇잎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금속 탐지기로도 찾기 어렵고요.

크기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인데, 무게가 40~60g으로 무척 가볍습니다.

그래서 땅에 묻지 않고 손으로 던져 살포할 수도 있죠.

위력도 상당합니다.

나뭇잎 지뢰에는 폭약이 40g 정도 들어있는데 20g 정도인 일반 대인지뢰보다 살상력이 큽니다.

그리고 약 3kg의 하중만 실려도 폭발하는데요.

살짝만 밟거나 충격을 주면 터질 수 있는 거죠.

장마철에 북한에서 떠내려온 지뢰 때문에 우리 국민이 다친 사례는 많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김포대교 북단 한강변에서 낚시꾼이 지뢰를 밟아 크게 다쳤고

그보다 앞서 2010년에는 경기도 연천 임진강 유역에서 목함지뢰 폭발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북한은 지뢰를 매설하면서 유실 방지 조치를 하지 않아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면 물에 떠내려가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런 자연적 유실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지뢰를 떠내려 보낼 수 있다는 거죠.

최근 김여정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대해 '새로운 대응 방식'을 거론한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만약 하천변에서 나뭇잎 모양의 지뢰를 발견한다면 절대 만지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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