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영향 밤사이 충남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
밤사이 충청과 전북 지역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전북 군산에는 시간당 146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충남 서천과 부여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만년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한 빗줄기가 쉴새 없이 내리다가 지금은 조금 약해진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갑천 수위도 눈에 띄게 높아졌고 유속도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어난 물이 하천 둔치까지 올라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모두 잠긴 상태입니다.
충남 금산과 논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대전과 세종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대전 갑천 만년교와 복수교, 인창교, 원천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금산 문암교는 홍수 경보 수위인 3.5m를 넘어섰는데, 하천 범람으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대전 일대 하상도로와 주차장은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밤사이 충남 서천과 부여 양화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지역은 어제부터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어간 상황입니다.
충남 소방에는 밤사이 도로 침수 등 비 피해 관련 신고만 700건이 넘게 접수됐는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신고가 워낙 많아 접수된 상황들을 모두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청댐은 수위 조절을 위한 방류량을 초당 최대 1300톤까지 늘렸고, 보령댐도 초당 최대 150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와 익산, 무주, 진안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북 익산에는 자정부터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군산에는 시간당 1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위험이 높습니다.
축대나 제방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만년교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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