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로 90억 챙겨
"지시대로 투자하면 원금 보장에 고수익"
명문대 졸업 증권사 출신 행세…90억 받아
알고 보니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앵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90억 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SNS 대화방에서 마치 수익이 난 것처럼 바람을 잡으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지도 않은 수익에 대한 수수료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급 호텔로 외제 차가 들어오고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내립니다.
A 씨 등은 SNS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무작위로 이 홍보 영상을 보내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SNS 대화방에 이들을 모아 지시대로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총책인 A 씨는 명문대를 졸업한 유명 증권사 출신 행세를 하며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코인에 투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7개월 동안 133명에게 2천만 원에서 10억 원 넘게, 모두 90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소개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짜였고, 실제 코인 거래는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당 중 일부는 A 씨 덕에 수익이 난 것처럼 SNS 대화방에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고급 차량을 선물한 것처럼 사진을 보내며 바람을 잡았습니다.
또 가짜 수익 그래프를 이용해 있지도 않은 수익에 대한 수수료라며 피해자들에게 또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A 씨는 피해자들이 수익을 현금으로 찾을 수 없다고 항의하자 마치 자신도 피해자인 척 있지도 않은 거래소 운영자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포함한 9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외제 차 두 대를 압수하고 부동산 등 36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금도 판결이 나기 전에 처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투자 전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허가받은 제도권 투자업체인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임샛별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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