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첫 TV 토론회...이재명, 내일 당 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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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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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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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첫 TV 토론회…당심 공략 사활
나경원 "野 폭주 저지"…윤상현 '험지 출신'
원희룡 "당원 신뢰"…한동훈 "野 맞설 후보"
"김 여사 사과 시 총선 달라졌을 것" 한목소리
[앵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첫 TV 토론회에 참석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가 내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TV 토론회가 조금 전 시작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분 자기소개를 한 뒤, 공통 질문에 답을 하며 본격적인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원내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폭주를 막겠다고 선언했고, 윤상현 후보는 수도권 험지 출신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당 대표 자질로 당원들로부터의 신뢰를 꼽았고,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에 맞설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후보들에게 던져진 첫 공통 질문은 최근 당권 경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와 사과 논란이었습니다.

김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네 후보 모두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 결과는 여러 사안과 관련해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했고, 다른 후보들도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했다면 승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후보별로 대답이 엇갈렸는데요.

나경원·한동훈 후보는 본인만 빛나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고, 윤상현·원희룡 후보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는 아직 초반부이지만, 한동훈 후보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5건의 원문이 공개됐는데요.

한동훈 후보 측은 당시 여러 경로로 김 여사의 사과가 어렵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반박하며, 논란 확산의 배후로 친윤계와 원희룡 캠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한 후보를 겨냥해, 김 여사의 사과 의사는 명백했다며 당시 이를 무시했던 한 후보가 잘못된 판단을 했고, 이에 사과해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가 내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죠?

[기자]
이재명 전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 마지막 날인 내일(10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내일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과 정당 발전 방안도 함께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재명 2기 체제'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김두관 전 의원도 세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현재 민주당은 '1인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다양성과 역동성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 최고위원 후보군은 두자릿수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후보들 모두 '명심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어, 차기 지도부 또한 친명계 일색이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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