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사태로 무허가 금광 매몰...12명 사망·4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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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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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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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무허가 금광이 파묻히면서 12명이 숨지고 48명이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폭우와 산사태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피해가 더 늘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본 볼랑고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은 현지 시간 7일 오전.

전날부터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고, 흙더미가 무허가 금 채굴 작업장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두 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금광에서 일하던 인부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 당국은 폭우와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도보 외엔 현장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얀토 / 인도네시아 현지 수색구조대장 : 현장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론탈로 경찰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헬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본 볼랑고 지역 5개 마을에 제방이 무너져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300여 채가 물에 잠기고 주민 천여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금광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작업장이어서 홍수나 산사태 등 자연 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무허가 금광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선 2022년 4월에도 북수마트라에서 역시 산사태가 금광을 덮쳐 여성 작업자 12명이 숨졌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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