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7월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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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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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7월 8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특별시 도시교통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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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기후동행카드' 모르는 분 안 계실 듯 한데요. 국내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1월 시범사업을 마치고 7월부터 본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시 도시교통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과 말씀 나눠볼게요. 과장님, 안녕하세요?

◇ 서울시 도시교통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 (이하 이진구)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뭐 다 계시겠지만, 그래도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진구 : 네,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기후동행카드'는 이름 그대로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비 절감을 목표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데요. 30일 동안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 그리고 김포골드라인까지 횟수와 관계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 기간에만 160만장이 넘게 판매되었고, 지금도 매일 54만명의 시민분들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하고 계십니다.

◆ 박귀빈 : 평일 이용자가 54만 명이나...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데.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자마자 인기가 참 대단했죠!?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했었는데, 과장님 예상하셨나요?

◇ 이진구 : 시민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입 초반부터 좋아해 주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박귀빈 : 왜 이렇게 좋아하실까요?

◇ 이진구 : 아마 큰 장점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구매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시범사업 동안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을 더 많이, 더 자주 이용하는 분들의 혜택은 그 이상인데요. 교통요금 인상과 고물가 시대, '기후동행카드'가 가계 부담을 더는 것에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박귀빈 : 교통비 절감은 이미 많은 시민들이 체감하셨을 것이고, 이름이 '기후동행카드'잖아요. 환경에도 진짜 효과 있었나요?

◇ 이진구 : 서울연구원을 통한 심층 분석에 의하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여 4개월간 약 10만대의 승용차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온실가스 약 3만톤이 줄어들고 20년생 가로수 약 33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 박귀빈 : 자, 7월부터 본격적인 본사업이 시행되었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졌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진구 : 그동안 시범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요청 등을 반영하여 7월 본사업부터는 시민분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먼저 디자인부터 확 달라졌는데요. 요즘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적용한 디자인 2종이 추가되어 시민분들의 선택이 확대되었습니다. 물론 기존 카드도 계속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단기권이 추가되었는데요, 1일 5천원, 2일 8천원, 3일 1만원, 5일 1만5천원, 7일 2만원, 총 5종으로 개인 일정에 따라 권종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대표 교통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청년들은 58,000원/55,000원으로 바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시스템을 개선하였고, 카카오맵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길 찾기 검색 시 '기후동행카드' 이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50% 할인이 추가되는 등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강화되었습니다.

◆ 박귀빈 : 단기권 출시에 혜택까지 늘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가 더 늘 것 같다. 향후 계획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진구 : 네, '기후동행카드'는 하반기에도 각종 혜택과 변화가 이어질 계획인데요. 7월 유료로 전환된 청와대 노선 자율주행버스도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향후 추가되는 새벽 자율주행버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는 8월부터는 별내선 개통과 동시에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과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까지 기후동행카드 사용범위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체결한 남양주시와의 업무협약으로 수도권 동북부까지 무제한 대중교통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 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될 예정이고요, 이 밖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여 더 많은 시민분들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교통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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