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주행 사고' 운전자 면담..."이번 주 2차 조사"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이번 주 안에 운전자 차 모 씨를 상대로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급발진 여부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네, 경찰은 지난 주말과 휴일, 서울대병원에서 운전자 차 모 씨를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차 씨는 사고 충격으로 갈비뼈 열 개가 부러지고 폐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이번 주 중반쯤 병원을 다시 찾아,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법원과 검찰은 차 씨가 병원을 나서기 어려운 상태인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각각 체포 영장과 출국금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 차량에 부딪힌 BMW와 소나타 차주 2명과 부상자 4명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관련자들의 진술과 CCTV, 블랙박스 등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될 텐데, 초점은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역주행을 한 배경이 될 전망입니다.
차 씨는 지난 4일 병원에서 이뤄진 첫 피의자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인이 이전 참고인 조사에서 말한 것과 같이,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운전 미숙이나 부주의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험 기록을 조회해 봤더니, 차 씨와 부인이 함께 몰던 가해 차량이 앞서 6차례 사고가 났던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 조사를 두세 차례 더 진행해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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