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 이건 정치가 아니죠" 박지원 "여당 전당대회는 김·한 갈등"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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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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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위원장 간의 SNS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에 대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른바 '읽씹', 읽고 답하지 않은 부분을 두고 어떤 판단이 적절했느냐, 후보들 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메시지를 무시한 건 정치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그게 꼭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어제 밝혀진 내용을 보면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로 보이는 것처럼 어제는 구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김 여사 문자) 근데 사실 그걸 떠나서라도, 그 당시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에 변명하는 내용을 보면, 맞지 않다는 거죠. 본인이 문자에 답을 안 한 거라는 건 팩트 아닙니까?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맞지 않다. 그때 오히려 사과를 안 하는 취지였다고 해도 설득을 하기 위한 서로 소통을 했어야 되고, 사과를 했다는 취지라면 더 문제고, 그랬다면 더 큰 문제고, 안 했다고 했어도 설득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걸 공적인 채널이 아니라고 무시했다? 아 이건 정치가 아니죠.]

윤상현 후보는 원희룡 후보나 한동훈 후보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당정 갈등이 이어진다면 결국 공멸 뿐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원희룡 후보 캠프와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는 대변인까지 나서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당시에 이것과 관련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답변하지 않았던 데는 물론 다른 후보들도 그렇게 얘기하십니다. 정무적 판단을 했는데 그게 잘못됐다고 말씀들을 하고 계신데, 결과적으로 저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약에 일정 정도 어느 수준으로라도 답변을 했었다면, 지금 시점에 더 큰 문제로 불거질 수 있었을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원희룡 캠프'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그 판단하지 않은 거에 대해서 직무유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때 당원들과 국민의 여론이 뭐였냐면, 사과 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주 대세였거든요. 그래서 당사자가 사과하겠다고 했으면, 만약에 사과했을 경우에 적어도 선거 결과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판단하지 않은 거에 대해서는 이거는 선거에 대한 중요한 실책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여당 전당대회가 윤한 갈등이 아닌 김한 갈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 간의 싸움이라고 해석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싸움이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의 싸움이에요. (아 전당대회 자체가요?) 그렇죠. (왜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지금 그렇게 나갔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1월에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문자를 보냈잖아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월 9일 KBS와의 대담에서 "사과할 것 없다. 뭐가 잘못됐냐."라는 식으로 딱 끊어버렸단 말이에요. 그것은 무슨 의미겠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어떤 의미입니까?) 어떤 의미? 김·한 갈등이 굉장히 컸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은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하라는 말까지 전달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엄격하게 보면 저는 김·한 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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