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오토바이 가게 사흘간 3차례 불...합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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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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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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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간 3차례 화재…전기 오토바이 37대 타
'리튬전지' 발화 가능성…관계기관 합동조사 진행
"규제 때문에 오래된 전기 오토바이 교체 못 해"
[앵커]
제주 우도의 한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최근 불과 사흘 동안 3차례나 불이 나 40대 가까운 오토바이가 탔습니다.

모두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오토바이인데요.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 오토바이 바닥에서 불꽃이 튀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전체로 번집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3차례나 불이 나 전기 오토바이 37대가 불에 탔습니다.

리튬전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4개 기관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합동 조사에서는 어디서 불이 시작됐는지, 그리고 불이 왜 발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리튬전지를 비롯한 전기 오토바이 부품 하나하나 꼼꼼히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김현길/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조정관 : 금일 정밀 감식은 차체 내에 있는 배터리, 모터 기타 등등의 부품까지 정밀하게 실시하였습니다.]

불이 난 업체 대표는 우도 내 차량 운행 제한 때문에 오래된 전기 오토바이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행정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찬호/화재 발생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 사장 : 거의 보면 이걸 타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러면 우리는 타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손님한테 해줄 의무가 있어요. 근데 그걸 왜 도에서 막느냐는 거죠.]

화재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리튬전지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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