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력난 베트남에 원전 수출 추진...푸틴 방문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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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2.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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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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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 지도부가 원전 건설 재검토 의사를 나타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습니다.

리카체프 CEO는 러시아의 제안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게 보고할 기회를 가졌다며 로사톰이 수출하는 원전과 육상·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를 베트남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원전 도입을 중단한 베트남 정부가 재도입을 검토할지 주목됩니다.

베트남은 2010년대 전력난을 덜기 위해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 건설 계획을 세우고 2010년 러시아와 일본을 원전 협력 국가로 선택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의 발전량과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국영 기업 EVN이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베트남 전국의 전력 소비량은 10억3천만kWh(킬로와트시)로 종전 기록인 지난 5월 29일의 10억900만kWh를 웃돌았습니다.

전국 발전량도 지난 19일 49.53GW(기가와트)로 종전 최대치인 4월 27일의 47.67GW를 넘어섰습니다.

EVN은 "특히 중북부 지방의 극심한 무더위로 6월 전력 소비량이 늘어났다"며 소비자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설정하는 등 절전을 촉구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5∼6월 북부를 중심으로 정전과 제한 송전 등 전력 부족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석탄 화력 발전량을 늘리고 기업들에 전력 소비 감축을 주문하는 등 전력난 피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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