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쾌속정 밀입국 중국인, 전직 中해군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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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2. 오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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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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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소형 쾌속정을 타고 타이완 본섬에 밀입국하다 붙잡힌 60대 중국인 남성이 전직 중국 해군 함장이라고 타이완 당국이 밝혔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타이완 해양위원회 관비링 주임위원은 이같이 밝히고, 이 남성이 타이완의 방위력을 조사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 주임은 지난 1년여 동안 이와 유사한 사건이 18회 있었으며, 대부분 중국 연안에 있는 타이완 관할 섬들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도 이번 사건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회색 지대' 전술의 또 다른 사례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회색 지대 전술은 항상 존재해왔다"며 "언제나 경계를 유지하고 대응책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줘룽타이 타이완 행정원장은 "정부와 모든 국가안보 기관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해경은 지난 9일 오전 타이완 북부 단수이강에서 중국 쾌속정과 우발적으로 충돌한 교통선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중국인 롼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자유를 찾아 타이완에 오게 됐다"고 밝힌 롼 씨는 양안인민관계조례 위반 혐의로 스린 지검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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