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드론 띄우고 AI 도입...산림이 디지털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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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7. 오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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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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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산림만을 관측하는 전용 위성이 내년에 발사됩니다.

여기에 드론과 라이다로 숲 하나하나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산과 숲이 디지털을 만나면 어떻게 변할까요?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산림을 구석구석 촬영할 농림위성은 내년 초 미국에서 발사됩니다.

지상 600km 정도 저궤도를 도는데, 우리나라는 하루에 한 번 지나갑니다.

다른 위성보다 넓은 면적을 훑고 지나기 때문에 사흘이면 한반도 전체 촬영이 가능합니다.

위성으로 지상의 나무와 식물을 관측하면 개화 시기를 한 달 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인데 위성 정보를 더하면 개화 시기를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김경민 /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 미국의 랜셋 위성으로 실험해본 결과 실제 꽃 피는 시기와 비교할 때 2~3일 정도의 관측 정확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이나 산사태 피해 범위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기후 변화에 따른 침엽수나 활엽수의 생태 변화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드론과 인력을 이용한 조사로 입체적인 빅데이터를 만들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미래 예측까지 가능해집니다.

[원명수 /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장 : 그동안 산림을 정확하게 관측하려면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앞으로 농림위성이 발사되면 하루에 한 번 한반도를 관측하기 때문에 산림 재난뿐 아니라 자원 정보, 생태 정보 분야에서 정밀 모니터링하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지털 데이터는 산림의 탄소 저장 능력 확인과 산림콘텐츠 개발, 산림복지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내년 농림 전용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 산림에 대해 세밀하고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전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의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이 그 혜택을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농림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활용할 국가 산림위성정보 활용센터는 올해 중반쯤 서울에서 문을 엽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촬영기자;이승환, 최계영
그래픽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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