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위기 고조..미군들 사망한 '타워 22'는? [디지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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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9.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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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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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을 계기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곳인 요르단 미군 주둔지 '타워 22'는 중동의 전략적인 지점으로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의 국경이 교차하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기지에 대해 노출된 정보는 거의 없으며, 해당 기지가 중동 위기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워 22 근처에는 시리아 남부에 위치한 알탄프 기지가 있으며, 이 기지는 IS와의 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S 패망 이후에도 미국은 시리아에 약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왔으며, 알탄프 기지는 시리아 동부의 이란 지원 세력과의 군사적 충돌을 억제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타워 22는 그런 알탄프 기지를 유사시 지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지역 내 무장세력을 견제하거나 IS의 잔당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는 걸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해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진단했습니다.

요르단은 미국의 중동 내 주요 동맹국 중 하나로, 미 정부의 해외군사자금 지원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로이터는 요르단에 수백 명의 미국 교관이 있으며, 미군과 연중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주요 동맹국 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무장세력 침투를 막기 위해 요르단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정교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워 22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주둔한 미군의 인원이나 무기의 구성, 대공 방어 체계의 가동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타워 22가 전날 밤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히면서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보복에 나설 것임을 공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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