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생산차질로 요구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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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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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2차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당초 전삼노는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이날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파업을 통해 ‘생산 차질’을 일으켜 요구 사항을 관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10일 오전 9시 기준 3만14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약 25.1%를 차지한다. 이 중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총파업 첫날 설비·제조·개발(공정) 분야에서 5211명이 참여했다고 공개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의 자체 노사협의체인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5.1%를 거부하고 임금 6.5%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 성과급 기준을 영업이익으로 변경 △유급휴가 일수 하루 추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노조 측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생산 차질 등 총파업 효과 제보를 받는 등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까지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았고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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