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대로 북한남삼거리 인근에서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를 규탄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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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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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사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된 지 이틀째인 1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집회를 이어가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관저로 통하는 입구에 친 바리케이드도 그대로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약 200m 떨어진 지하철 한강진역 인근 한남대로에는 수천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연신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 발언을 옮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형 깃발도 눈에 띄었다.
연단에 선 발언자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발언자는 "대통령님이 12월 3일 정말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해 왜 작전을 했겠나. 부정선거를 파헤치기 위해서"라면서 "누가 내란을 획책했나. 뉴스를 믿지 말아라. 다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 새해 첫날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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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관저 앞은 1일 오전부터 경찰 버스가 여러 대 배치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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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집회 맞은편에서는 윤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는 수십 명의 시민들도 나왔다.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치고 이들을 보호했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나가면서 이들에게 항의하거나 욕설을 퍼부었다. 2일부터는 '윤석열 즉각 퇴진 비상행동'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는데, 대통령 관저 인근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너무 지나친 환호와 반대가 있지 않기를 바란다. 저희는 큰 소요 없이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다만 그런 사태에 대비해서 경찰 인력을 동원하는 데 협조를 받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관련기사 : 공수처장 "경호처에 경고 공문, 문 안 열면 집행 방해" https://omn.kr/2bozk).
오 공수처장은 "(관저를) 바리케이드, 철문 등으로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 방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로 통하는 길 입구는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철문은 굳게 닫혔고 바리케이드도 그대로다. 또한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둘러 접근이 막혔다.
▲ 자료 사진. 지난 26일 '12.3내란 사태' 관련 국회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 겹겹이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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