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일부 언론사' 기자회견에 야권 "무슨 낯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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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6.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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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용현·국힘 '버티기' 비판... 김민석, 한덕수에 "내란지속 주범 될 건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12.3내란사태의 주요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이 26일 일부 언론사만 상대로 해명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무슨 낯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냐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을 맡고있는 추미애 의원은 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진상조사단회의에서 "12.3 내란의 실체는 잔인함을 넘어선 악마 수준의 기획"이라며 "내란수괴 2인자 김용현은 버티기로 일관하며 국정 파탄에 대한 자백과 반성은 커녕 윤석열과 공동운명체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 또한 "김용현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그 기자회견에 들어오지 말라는 언론사를 지목했다고 한다"면서 "김용현은 무슨 낯짝으로 기자회견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한덕수, 내란지속 주범 될 건가"... 민주당, 내란 특별법 발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버티기' 논란에도 불을 당겼다. 추미애 의원은 이후 열린 내란극복특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헌재 심리를 지연하고자 내란공범들답게 헌재 재판관 임명안 통과 시 권한쟁의 심판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면서 "이거 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감찰로) 직무 배제를 당하자 (당시 윤 총장이) 하던 수법과 궤를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등 내란 주요 혐의자들의 '방어 태세' 굳히기에 화살은 요지부동인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으로 향했다. 국회는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한 총리가 이들을 임명하지 않을 시, 곧바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위원장은 같은 회의에서 "헌재 재판관 임명 불가론은 내란지속 음모"라면서 "내란주범인 윤석열을 지키고 한 총리는 내란지속 주범이 되겠다는 거냐"고 질타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 총리 또한 '내란 공범'의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 총리가 영혼 없는 관료로서 마지막 종착역인 반란 공범이되고 있다"면서 "(계엄당일인) 지난 3일 오후 8시 40분에 연락을 받고 당시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내란 수괴 윤석열로 부터 지침명령서를 수령했는데, 한 총리는 어떤 명령서를 받았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짚었다. 정 의원은 이어 "또한 한 총리는 당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인) 11명의 장관들에게만 연락을 했는지 밝혀져야 하는 대목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2.3윤석열내란사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내란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일련의 제보와 공익신고 대상에 대한 보호 조치를 주로 담을 예정이다.

양부남 민주당 내란제보센터장은 "계엄 과정에서 내란 수괴인 대통령과 계엄사령관, 국방부장관의 명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사실 상 항명으로 내란 사태 확산을 방지한 이들에게는 표창 등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의무에 없는 일을 강요받고 부당한 지시를 거부해 대한민국을 수호한 행위자에 대해선 보호하고 공헌이 격려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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