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 혼자 놔두지 말고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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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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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지도부 초청 만찬...화합 강조하며 ‘러브샷’
▲ 손 맞잡은 윤석열-한동훈-추경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인 한동훈 당대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윤상현 의원을 한 자리에 모아 돼지고기 쌈밥 저녁을 대접했다. 화합이 거듭 강조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러브샷 건배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대통령실 청사 앞 마당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초청해 저녁식사를 했다. 새로 뽑힌 한동훈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만 아니라 당대표 선거에서 한 대표에게 진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도 초청, 여당에서 1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10명이 참석했다.

전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단결을 수차례 강조했는데 이날 행사도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기조가 이어졌다. 식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윤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한 대표의 손을 잡고, 왼손으로 추경호 원내대표의 손을 잡았다.

정혜전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면서 한 대표에게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주를 든 윤 대통령과 음료수를 든 한 대표는 '러브샷' 건배를 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 후보들과도 건배했다.   

만찬 음식은 삼겹살과 돼지갈비, 여러 가지 쌈 채소, 빈대떡 등인데 윤 대통령이 골랐다고 한다. 맥주도 곁들였다. 대통령실은 삼겹살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통합'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격의없이 소통하고 대화해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둠 쌈 채소에도 '모두가 모여서 화합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대표 후보 출마자들과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대표 후보 출마자들과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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