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멀어진 사이 시인한 한동훈? "통화 자주 하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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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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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반환점 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모두 '자폭성' 실언 계속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펼쳐진 당 대표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6일 늦은 오후 채널A 주관의 3차 토론회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한 4차 토론회까지 수 시간 사이에 연달은 토론회가 끝났다. 이제 남은 건 KBS와 SBS가 주관하는 두 번의 방송토론이다.
 
토론회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의제나 의혹이 던져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미 각 후보자들이 주고 받았던 익숙한 공방이 약간씩만 변주되며 재현되는 모양새였다.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당정 관계까지 주요한 쟁점들이 재차 언급되기는 했지만, 각 후보가 공격하고 방어하는 논지는 이전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반복되는 토론회 속에서 각 후보들의 입이 각자의 '리스크(위험)'를 자초하는 지점들이 눈에 띈다. 2024년에 치러지는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임에도 마치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혹은 후보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들이 순간순간 튀어나온 것이다.
 
[한동훈] "통화를 자주 하는 사이'였'다" 과거형 대답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용산 대통령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두고 집중적으로 추궁을 받고 있는 한동훈 후보는 현재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멀어졌음을 사실상 시인하고 말았다. 원희룡 후보는 17일 오전 본인의 주도권 토론에서 "비대위원장 된 게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게 맞느냐?"라며 "당시에 소통을 하고 통화도 했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그걸 '배려'라고 말씀하시는 건 잘못된 것 같다"라며 "대통령께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그걸 배려라고 표현하는 건 좀..."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대통령과 직접 전화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분들과 제가 비대위원장 되기 전에 얘기를 나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원 후보는 "그 당시에 통화도 많이 했지? 통화도 했지?"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이에 대해 "통화를 자주 하는 사이였다"라고 대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거형'으로 답한 것이다. 원 후보는 "대통령과, 당시에는"이라며 통화의 대상과 시점을 과거로 못 박았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했다.
 
원희룡 후보는 윤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자리를 맡을 것을 요청한 것과 이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사퇴를 요구한 것을 비교하며 "하나는 당무 개입이고 하나는 당무 개입이 아닌가?"라고 한 후보의 태도를 따져 물었다.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시스템이나 다른 사람 책임으로 가고, 자기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다 취하는 게 아닌가? 체리피킹이 아닌가?"라고 꼬집은 것. 한 후보는 "그걸 같다고 보시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이라고 맞섰다.
 
전당대회 나가려고 식사 제의 거절? "상상력 풍부하시다"
 
특히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도 한동훈 후보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총선 후에 대통령과 소통을 하셨느냐?"라며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문자로 통보한 거 맞느냐? 통화하거나 만나지는 않았지?"라는 물음표에, 한 후보는 "대통령과의 사적인 소통에 대해서 원 후보의 그 하나하나의 말씀에 대응할 필요는 못 느낀다"라고 회피했다.
 
원 후보가 "제가 다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렇다"라고 하자, 한 후보는 "잘 들으신다"라고 비꼬았고, 원 후보 역시 "그럼,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총선 이후에 대통령과 실질적인 대화를 나눈 것은 전혀 없다"라며 "출마 통보를 비서실장에 했더니 비서실장이 '인간적으로 우리 관계에서 이게 비서실장에게 통보할 문제냐' 그래서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이 사실은 권유를, 지명을 해서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왜 70일 동안 단 한 번의 전화 소통도 없었고, 비공식적인 식사 제의가 추가적으로 두 번 이상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거절했을까?"라고 한 뒤 "굉장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결국 이 퍼즐이 풀렸다"라고 자문자답했다.
 
"총선 직후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는 당연히 안 한다라는 분위기였다. 또 이거를 번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처음부터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과의 접촉을 피했다는 요지이다. 원 후보는 손가락을 튕기며 "이게 정말 전기불이 들어오더라. 어떻냐?"라고 묻자, 한 후보는 "상상력이 풍부하시다"라며 "뇌피셜(뇌 오피셜)"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이 나오라고 그래서 출마하신 건가?"라며 "출마하시기 전날 대통령실에 갔었느냐?"라고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원 후보는 본인의 주도권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원희룡] "전장연에 무릎 꿇고 사죄한 비례대표... 이게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하지만 원희룡 후보 역시 무리수를 두거나 실언을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원 후보는 윤상현 후보를 향해 "지하철 탔을 때 전장연 사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관해 물었다. 전장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출근시간대 지하철에 탑승을 시도했던 점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입에서 나온 답은 원 후보의 기대와 달랐다. 윤 후보는 "일단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라며 "그분들의 어떤 여러 인간적인 호소를 좀 정치권이나 제도권에서 수렴을 하고 이런 노력이 있어야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분들의 그런 어떤, (시위)한 것을 보면서 무척 안타깝다"라고 장애인 단체의 처지에 일정 부분 공감을 표한 것이다.
 
그러자 원 후보는 "전장연 사태는 시민들의 출퇴근의 발을 발목 잡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했다. 그 주장도 무리한 게 많다"라며 "이게 문재인 정부 때는 방치되다가 우리 윤석열 정부 와서 (지하철) 무정차 통과로 강하게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일단 현재는 많이 위축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장연 사태에 가서 무릎 꿇고 사죄를 했던 비례대표가 있다"라며 "어느 분이 재선을 했지? 예외적으로, 이게 시스템 공천 맞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결국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던 셈이다.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회의원이 당시 전장연 사태 때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을 문제 삼았고, 그가 재차 비례대표 자리에 공천된 게 잘못됐다는 취지이다. '비례대표 사천' 논란과 연결해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였다.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김예지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윤 후보는 "그런데 (국회의원) 공천하고, 그 어떤 거기 가서 무릎 꿇고 한 거는 좀 성격이 다르지 않느냐?"라고 공감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개별 의정활동과 비례대표 공천 문제의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는데, 연달아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원 후보는 "예, 좋다"라며 질문을 중단했다.
 
공동 발의 중 한 명은 주도해서 발의한 게 아니다?
 

원 후보는 그 전날 있었던 3차 방송토론에서도 이상한 논지를 펼친 바 있다. 한동훈 후보는 현재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해, 자격 조건을 갖춘 국내 거주 일부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주는 게 문제라는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해당 제도 덕분에 투표권을 갖게 되는 외국인 다수가 중국인인데, 중국에서는 주중한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으니 '상호주의'에 어긋난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과거에 해당 법안을 공동발의했던 원희룡 후보에게 날을 세운 것.
 
그러자 원 후보는 "우리 시청자분들이 오해할 수 있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제가 주도해서 발의한 게 아니라 공동 발의자 중에 한 명으로 들어가 있다"라며 "10명을 채워야 법안을 발의할 수 있기 때문에 품앗이처럼 같은 당끼리 많이 해주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대표 발의자가 아니라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이니 본인 책임이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헌법기관이자 입법부의 일원인 국회의원이, 본인의 이름으로 함께 발의한 법안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였다.
 
한 후보 역시 "좀 제가 실망스러운 것은 '품앗이고 이름만 넣어줬다' 그럼 그 법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이름을 넣어줬으면 그게 곧 발의한 것 아닌가?"라며 "그 차이가 저는 뭔지 잘 모르겠다"라고 따져 물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는 아직 국회의원 생활을 안 해보셨지 않느냐?"라며 "실제 입법이 발의되는 과정이라든가, 우리 같은 당에서의 동료들이 서로의 지원 활동에 대해서 겪어보지 않아서 그러신 것"이라며 한 후보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이건 어차피 의회주의의 본질에 관한 것"이라며 "품앗이로 이름 빌려주는 게 책임질 일이 아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른 법이라도 품앗이로 이름을 빌려줄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원 후보는 "자꾸 그런 식으로 몰고 가시는데, 실제 우리 나경원 의원이나 우리 윤상현 의원한테 한번 물어보시라"라며 지원 사격을 요청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굳이 거들지 않았다.
 
[나경원] "그때는 총선이었다" 선거 전후로 입장 바뀌어도 된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과 원희룡 후보를 모두 상대로 방송토론 때마다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17일 토론회에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일격을 맞았다.
 
한 후보는 "해병대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3월 18일에 한 인터뷰를 보고 제가 지금 놀랐다"라며 "그 인터뷰에는 사실상 특검에 동조하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오래된 얘기가 아니잖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나 후보의 답은 "그때는 총선이었다"였다. "총선에서 우리가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런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그래서 그때는... 사실은 제 발언을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겠다, 제가 3월 18일 인터뷰에서"라며 '기억이 안 난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총선 때에는 저희가 채상병, 이종섭 대사 문제로 저희가 더 이상 총선을 어떻게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그때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지금 총선이 끝나고 나서 지금 이 특검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칙적 입장으로 가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거 전에는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고, 지금은 선거가 끝났으니 입장을 바꿔도 된다는 맥락으로 읽힌다. 정치인이 선거 전후로 특정 의제에 대한 태도를 바꿔도 된다는 투로도 풀이된다.
 
한 후보는 "정치인이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같은 사안에서도 그리고 게다가 이 사안은 제가 말하는 대안 특검도 아니고 민주당 특검법"이라며 "여기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셔 놓고 지금 3개월이 지난 다음에 총선 끝났으니까 입장 바꾼다? 저는 이건 좀 실망스럽다"라고 직격했다. 나 후보는 "시기에 따라서 우리가 다 해야 될 입장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시점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것을 반복해서 정당화했다.
 
그는 "민주당 특검에 제가 꼭 찬성한 것은 아니고 이것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된다"라며 "꼭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보다는, 그 당시에 총선에 있어서 채상병 특검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어쨌든 총선 당시에는 우리가 그것을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실을 규명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다"라고 항변했다.
 
[윤상현] "박근혜, 국민 배신하지 않았다" 탄핵의 강 거스르나
 
 국민의힘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한때 원조 '친박'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윤상현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탄핵의 강'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나다르크(나경원 잔 다르크)'께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셨다고 생각하시느냐, 배신 안 하셨다고 생각하시느냐?"라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탄핵 소추안에 나 후보가 찬성했던 점을 지적했다.
 
나 후보는 "탄핵 얘기를 하시는데 그 당시 저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도 저는 그런 입장을 가졌다"라며 "탄핵 시절에 저는 우리 당을 한 번도 안 떠난 사람 아닌가? 정말 폐족이 된 우리 당을 구해가면서 절대 탄핵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나 후보는 이후 정치 여정에서 여러차례 당시 선택을 '아쉽다'라고 이야기하며 사면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그러니까 일단은 박 대통령 관계하고 국민 관계에 있는데, 일단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셨지?"라며 "그러면 우리 나 후보께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냐?"라고 따져 물었다. 나 후보는 "본심은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때 몇몇 사안은 충분히 그렇게 느끼게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윤상현 후보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어떤 언론이나 좌파의 선전선동에 의해서 우리가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 같은 경우도 너무 많다"라며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통령이 나라를 잘 합치려고 했는데, 어떻게 최순실이라는 그 여자 때문에, 결국 좌파가 선전·선동하면서 민(주)노총이 뛰어들고, 지지 기반이 약한 가운데 당내는 어떤 친박·비박으로 분열돼 있고, 그 속에서 희생이 됐다"라는 논지였다.
 
윤 후보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선전·선동에 너무 쉽게 넘어갔다"라며 "왜 넘어갔냐? 분열됐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가 그 당시에 최경환 의원하고 둘이서 김무성 (당시) 대표 찾아가서 읍소를 했다. 이렇게 말리고 했는데 결국은 안 됐다"라며 당시 탄핵 표결이 잘못됐다는 취지를 반복했다.
 
그는 "저희가 만약에 분열이 안 되고 같이 한목소리를 냈으면 최순실 관계를 그냥 검찰 수사로 맡길 수도 있었다"라며 "결국 이게 한 사람의 탄핵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자유민주체제의 탄핵으로 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이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까지 부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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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강력하고 아름다운 지침이 있었죠. 연극이 있었고 책이 있었고 신문이 있었고."<보도지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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