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채상병 특검 거부하면 국민이 윤 대통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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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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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특검 수용' 촉구... "계속 숨기면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이유 없다"
 진보당 울산시당 박문옥 동구의원, 강진희 북구의원, 방석수 시당위원장이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 박석철

진보당 울산시당이 "비상식적 행보로 국민들을 분노케하고 있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대통령 자신에 대한 국민의 거부가 있을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아래 진보당)은 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번 거부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채상병 특검을 당장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방석수 시당위원장, 박문옥 동구의원, 강진희 북구의원이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진보당은 "지난 7월 4일 국회는 채상병특검법을 통과시켰지만 이 자리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 채상병 사건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하는 막말로 죽음을 모독하고, 특검법을 가로 막으려 했으며 대통령은 당연하다는 듯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령에 따라 함께 물에 들어갔던 해병대 청년들은 물살에 휩쓸린 전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명령했던 사람,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진보당은 "채상병 죽음을 둘러싼 대통령실 개입은 정황을 넘어 개인휴대폰 통화 이력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300일 넘게 수사를 쥐고 있다가 국회에서 특검이 통과되자마자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관계자와 임 전 사단장의 골프 모임 논의 의혹을 거론하며 "이것이 바로 지금 즉시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을 죽음으로 몰고 간 명령을 한 자를 계속 비호하고 숨기려 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이유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의 거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거부를 부를 것임을 분명하게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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