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얼마 전 유튜버 수익이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해하기 쉬우나 이는 “유튜브가 더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장인은 유튜버로 성공해 직장에서 퇴사하기를 꿈꿨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N잡러’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유튜버를 부업으로 삼는 사람이 많아졌다. 여전히 유튜버로 인기를 얻어 완전히 전업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지만 유튜버를 본업으로 하지 않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참여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이 콘텐츠엔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중에서도 “◯◯ 캐릭터가 나 같다” 혹은 “◯◯ 캐릭터가 너 같다”며 친구를 태그한 댓글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9개 캐릭터가 택한 답을 보면 각각의 성격을 알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캐릭터와 비슷한 주변 친구가 떠올라 그 친구를 태그해 보여주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행들을 종합했을 때 현 시점 SNS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방법은 친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친구를 떠올리며 태그하고 싶게 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 위해 특정 콘텐츠를 기다리게 하는 사례가 그 예다.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숏폼 시장에서 친구 키워드가 가진 확장성을 이해한다면 이를 한층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