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호가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새로운 모델만이 아니다. 세대 변경 혹은 부분 변경 모델도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냉정히 보면 모든 모델에서 세대 변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팔릴 만하니까 유행에 맞게 고쳐서 다시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부분 변경 모델은 조금 다르다. 팔릴지 안 팔릴지 확신이 없거나, 안 팔리더라도 모델을 지속해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부분 변경을 시도한다. 생김새는 그대로인데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하면서 등장하는 꼴이다. 자세히 보면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부분이 보완되고 효율성이 개선돼 확실히 한결 낫다. 잠잠하던 자동차 시장에 6월 중순 익숙한 차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미니 컨트리맨은 7년 만에 3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됐고, 부분 변경된 뉴 레인지로버 벨라와 지프 더 뉴 랭글러 4xe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살펴볼 것은 미니 컨트리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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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의 더 뉴 랭글러 4xe는 2020년 공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오프로드 탐험과 일상 주행에 모두 효과적인 차량이다. 4륜구동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지프 로고는 물론 테일게이트에 ‘4xe’ 배지가 붙어 있다. 4xe 전용 컬러 계기판도 적용돼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는 것으로, 티맵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랭글러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히던 스크린을 마침내 바꾼 것이다. 앞좌석이 전동 시트로 바뀐 것도 변화다. 요즘 차에선 흔하지만 랭글러에는 없던 것이 이제야 들어갔다. 그 외 주행 안정 시스템이나 경사로 밀림 방지, 스톱 앤드 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보조 기능은 대부분 이미 갖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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